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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음을 지워버린다기엔 남은 인생이 길잖아
정말 원하는 것 이제 알게 되었으니까

꿈의 뒷모습을 계속해서 쫓고 있었을 텐-데
좁은 골목길에 다다라선 이리저리 치여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단 말을 하는게 아냐
그간 잃었던 하늘을 찾고 있어
이해해 주겠다는 듯-이
희생해 주겠다는 그런 슬픈 표정은 제발 짓지 말아줘

죄의 결말은 눈물이 아냐
영원히 등에 짋어지고 가는 거야
한도 끝도 보이지 않는 감정의 미로에서 누구를 기다리니
새하얀 일기장에 채워나갔듯이
더욱 솔직하게 토해내고 싶어
대체 무얼 벗어나고 싶은걸까? 현실이란 녀석인가?

그무얼 위해서 살아간다 해도
잊어버릴 것 같은 칠흙 같은 어둠속
무난하게 끝내진 않을 테니까
돌아갈 수는 없는걸

지금 이 마음을 지워버리기엔
남은 인생이 길잖아
그립게 될거야 이런 아픔도
환영인걸!